◀ 앵커 ▶
30대 오토바이 배달기사가 주택가 골목에서 70대 할머니를 치고 그대로 도망갔습니다.
할머니는 영하의 날씨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는데, 다행히 한 시민이 발견하고 곧바로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배달기사는 경찰의 추적 끝에 사건 발생 19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장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주택가 골목.
귀가 중인 70대 할머니가 담벼락 옆을 걷고 있고 뒤에서 오토바이가 달려옵니다.
인기척을 느낀 할머니가 담벼락 쪽으로 몸을 피했지만 오토바이는 그대로 할머니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살피던 오토바이 기사는 할머니를 한번 쳐다보더니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해당 여성은 의식을 잃고, 이 거리에서 약 5분 동안 방치돼 있었습니다.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할머니를 발견한 건 인근 어린이집 교사.
교사는 곧바로 휴대전화 불빛을 켜 노인의 상태를 살폈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까지 피해자를 보살폈습니다.
[박현지/부산 00어린이집 교사]
"무슨 '퍽'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크게. 처음에는 재활용 쓰레기를 누군가 치고 간 줄 알았는데 보니까 사람이더라고요. 바로 (신고) 해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 기온은 영하권이었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구조 시간이 조금만 길어졌어도 위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로 이동 경로를 역추적해 사건 발생 19일 만에 근처 배달업체 소속 30대 배달기사를 붙잡았습니다.
[김상보/부산 북부경찰서 교통수사팀 계장]
"급하게 배달도 해야 되고 경찰에 이제 잡히면 배달 일도 계속 못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겁이 나서…"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고, 피해 여성을 발견해 구호 조치한 어린이집 교사를 포상했습니다.
MBC뉴스 장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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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장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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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치고 '두리번'‥그냥 간 배달 오토바이
할머니 치고 '두리번'‥그냥 간 배달 오토바이
입력
2026-02-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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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0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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