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김민형

기준금리 2.5% 동결‥"집값·환율 불안 고려"

기준금리 2.5% 동결‥"집값·환율 불안 고려"
입력 2025-10-23 12:09 | 수정 2025-10-23 12:21
재생목록
    ◀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2.5%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집값 과열 심리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고, 크게 치솟은 원·달러 환율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세 번 연속 금리를 묶었습니다.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수도권 주택시장이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는데, 통화정책 면에서 주택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낮춰 정책효과를 반감시킬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30원까지 치솟은 것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었습니다.

    대미 관세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20원에서 1,43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냈고, 2명은 동결 입장은 표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인하 의견이 5명이었는데, 오늘 다시 4명으로 줄었습니다.

    한은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내수는 소비를 중심으로 살아나고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수출도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물가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 압력이 낮고, 국제유가가 안정돼 2% 내외 상승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에 따른 물가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