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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는커녕 방치?…열악한 보호소 속 죽어가는 동물들

보호는커녕 방치?…열악한 보호소 속 죽어가는 동물들
입력 2017-08-14 06:48 | 수정 2017-08-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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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버려진 동물들을 보호하는 유기동물보호소가 동물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버려진 동물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원시가 운영하는 한 유기동물보호소입니다.

    수십 마리의 개들이 진흙과 오물에 뒤덮인 채 돌아다닙니다.

    사료 그릇에는 흙탕물이 가득합니다.

    개들이 모여드는 돌 틈 사이엔 부상당한 강아지가 힘없이 쓰려져 있습니다.

    최근 50마리에 달하는 개들이 한꺼번에 구조돼 임시 공간이 마련된 건데, 2백여 마리를 한 사람이 관리해야 하다 보니 상황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류영환/유기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
    "봉사자들이 항의를 하고 이렇게 하니까 사무실에서 관리자들이 천막도 설치하고 바닥의 마루 판도 설치한 거예요."

    창원의 또 다른 보호소.

    지난 주말 이곳에서 보호하고 있던 개 한 마리가 땡볕 아래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잃어버린 지 하루 만에 보호소에서 개가 죽었다는 사실을 안 주인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개 주인]
    "완전히 햇빛이 들어오는 자리고 물이나 사료가 전혀 없는 상태였고.."

    두 곳 모두 지차제가 운영하는 보호소이지만 수용한계를 넘어서 포화상태인데다 한정된 예산에 관리인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문준/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진해기술지원과]
    "갑자기 늘어나는 개에 대해서 우리가 충원하기에는 너무 곤란한 점이 많습니다. 많고 이거는 어느 정도의 조직 간에 합의해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우리가 노력은 하겠습니다."

    한해 평균 버려지는 동물은 8만여 마리.

    이들이 가게 되는 유기동물보호소들이 주먹구구식 관리와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MBC뉴스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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