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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구도 속 달라진 후보들 동선…전략은?

다자구도 속 달라진 후보들 동선…전략은?
입력 2017-05-08 12:05 | 수정 2017-05-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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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총 22일간의 짧았던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 하루만 남았는데요.

    선거운동 기간 주요 후보들이 다닌 동선을 따라가 봤습니다.

    홍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보수와 진보, 여당과 범야권, 양자 대결 구도에서 벗어난 19대 대선.

    선거 기간 후보들의 주요 동선도 이전 선거 때와는 달랐습니다.

    지난 대선에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부동층이 많은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과 부산·경남에서 치열하게 격돌했습니다.

    반면 서로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과 호남에는 발길이 뜸했는데, 집토끼는 두고 산토끼를 잡는 전략이었습니다.

    이번 대선은 다자 구도 속에 부동층의 표심 변동이 커지면서 승부처가 전국으로 확대된 양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강원과 제주까지 고루 찾아다니며 대세론 확장에 나섰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4월 30일 공주 유세)]
    "호남, 충청, 서울·수도권, 강원, 제주 전부 문재인이 1등! 보이시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선거운동 초기 대구·경북을 필두로 영남권을 오가는 이른바 '경부선'에 집중하다가, 지지층 확산이 본격화됐다는 캠프내 판단 이후 동선도 전국 각지로 넓어졌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4월 26일 대구 유세)]
    "박근혜한테 만큼은 붙여줘야 될 것 아닙니까.. 홍준표한테 80%만 모아주면 홍준표가 청와대에 들어갑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영·호남 중도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건 일정 동선을 보였고, 호남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도 묻어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4월 17일 전주 유세)]
    "국민과 함께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내겠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절반 넘는 일정을 유권자가 많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한 가운데, 유 후보는 정치적 고향 대구·경북에, 심 후보는 노동계 표가 밀집한 울산·창원에 전략적으로 공을 들였습니다.

    후보 동선의 정치학,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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