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정동훈 기자

고무통 안 시신…아들 "아버지 10년 전 자연사" 의문 증폭
고무통 안 시신…아들 "아버지 10년 전 자연사" 의문 증폭
입력
2014-08-04 07:56
|
수정 2014-08-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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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50대 여성이 남편과 내연남의 시신을 고무통에 보관해온 사건을 경찰이 수사 중이죠.
그런데 이 여성의 아들이 "아버지가 10년 전에 자연사했다"고 진술하고 있어서 또 다른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에 붙잡힌 이모씨의 큰아들은 참고인 조사에서 "아버지가 10년 전에 자연사했고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의 시신을 옮겨놨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점은 기억이 안 나지만 남편은 자연사했고 그 시신을 보관해왔다"는 어머니 이모씨의 진술과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이미 이씨 남편의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상황.
사망한 지 10년이 지난 시신에 지문이 남아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법의학자들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 유성호 교수/서울대 법의학교실 ▶
"고무통 안에 10년이 있었다고 해서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실내이기 때문에) 구더기나 다른 영향에 의해서 시신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경찰도 "이씨 남편의 휴대전화에 석 달 전까지 통화한 기록이 남아있지만, 가족들이 대신 사용했을 수도 있는 만큼 통화내역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 모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경찰 관계자 ▶
"사실이 증명될 때까지는 가능성을 다 열어놔야죠. (피의자 진술이) 사실인지, 주변 인물들 탐문도 해 봐야 될 것이고."
한편 이 씨는 영장 실질 심사를 거쳐 구속됐고, 시신 발견 당시 집에 있던 8살 어린이는 이 씨가 동남아 출신 한 남성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50대 여성이 남편과 내연남의 시신을 고무통에 보관해온 사건을 경찰이 수사 중이죠.
그런데 이 여성의 아들이 "아버지가 10년 전에 자연사했다"고 진술하고 있어서 또 다른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에 붙잡힌 이모씨의 큰아들은 참고인 조사에서 "아버지가 10년 전에 자연사했고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의 시신을 옮겨놨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점은 기억이 안 나지만 남편은 자연사했고 그 시신을 보관해왔다"는 어머니 이모씨의 진술과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이미 이씨 남편의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상황.
사망한 지 10년이 지난 시신에 지문이 남아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법의학자들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 유성호 교수/서울대 법의학교실 ▶
"고무통 안에 10년이 있었다고 해서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실내이기 때문에) 구더기나 다른 영향에 의해서 시신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경찰도 "이씨 남편의 휴대전화에 석 달 전까지 통화한 기록이 남아있지만, 가족들이 대신 사용했을 수도 있는 만큼 통화내역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 모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경찰 관계자 ▶
"사실이 증명될 때까지는 가능성을 다 열어놔야죠. (피의자 진술이) 사실인지, 주변 인물들 탐문도 해 봐야 될 것이고."
한편 이 씨는 영장 실질 심사를 거쳐 구속됐고, 시신 발견 당시 집에 있던 8살 어린이는 이 씨가 동남아 출신 한 남성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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