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
김나라 기자

아파트 13층에서 화재…난간서 구조 기다리던 중 추락해 사망
아파트 13층에서 화재…난간서 구조 기다리던 중 추락해 사망
입력
2014-09-22 17:52
|
수정 2014-09-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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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경기도 시흥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란다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리던 20대 딸은 끝내 버티지 못하고 추락해서 숨졌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게 그을린 아파트 현관문.
집 안으로 들어가자, 거실은 온통 새까맣게 타버려 뼈대만 남았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아버지 47살 김 모 씨와 19살 아들은 이미 집 안에서 숨진 뒤였습니다.
두 딸은 베란다 난간으로 피신해 매달려 있었는데 24살 난 큰딸은 끝내 버티지 못하고 추락해 숨졌습니다.
◀ 목격자 ▶
"뜨거워서 못 버텨서 떨어져 버렸어. '살려주세요' 하다가 그 뒤로는 안 들리더라고."
함께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던 작은딸은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고, 어머니 47살 유 모 씨도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유독 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어머니 유 씨는 거실에 연기가 가득해 창문을 열었더니 보일러실 부근에서 뻥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어머니 유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시흥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란다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리던 20대 딸은 끝내 버티지 못하고 추락해서 숨졌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게 그을린 아파트 현관문.
집 안으로 들어가자, 거실은 온통 새까맣게 타버려 뼈대만 남았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아버지 47살 김 모 씨와 19살 아들은 이미 집 안에서 숨진 뒤였습니다.
두 딸은 베란다 난간으로 피신해 매달려 있었는데 24살 난 큰딸은 끝내 버티지 못하고 추락해 숨졌습니다.
◀ 목격자 ▶
"뜨거워서 못 버텨서 떨어져 버렸어. '살려주세요' 하다가 그 뒤로는 안 들리더라고."
함께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던 작은딸은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고, 어머니 47살 유 모 씨도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유독 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어머니 유 씨는 거실에 연기가 가득해 창문을 열었더니 보일러실 부근에서 뻥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어머니 유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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