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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하교생 그 길로 추방' 미국과 유럽의 이민자 배척

[뉴스플러스] '하교생 그 길로 추방' 미국과 유럽의 이민자 배척
입력 2013-12-06 20:54 | 수정 2013-12-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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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인을 비롯한 불법체류자들의 단식 농성현장을 찾은 모습입니다.

    미국 내 한국인 불법체자는 23만명. 재미동포 5명 중 1명꼴인데요.

    이들을 추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이에 반대한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준 겁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민자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플러스에서는 그 원인과 배경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박범수 특파원입니다.

    ◀VCR▶

    ◀SYN▶ 美 공화당 지지자
    "불법 입국자들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총 뿐입니다."

    이 같은 반대 여론에 맞서 미국 내 불법체류자 단체들이 워싱턴DC 의사당 건물 앞에서 천막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23만명에 이르는 한국인 불법체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답지하고 있습니다.

    ◀SYN▶ 이은성 목사
    "부모가 쫓겨나잖아요. 그럼 애는 여기 혼자남게 되고 15살 16살에 혼자남게 되고..."

    ◀SYN▶ 김 모 씨/불법체류자
    "(정부 지원금을) 못받으니까 대부분 대학에 못들어가요. 막노동 하면서, 겨우 학비내면서 아니면 학교를 그만두거나."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상원은 1100만명의 불법 체류자들에게 시민권을 주자는 이민법 개혁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 장현주 기자 ▶

    대서양 건너 유럽으로 가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영국의 수도 런던인데요, 차량 광고에 "고향에 돌아가지 않으면 체포된다" 이런 모욕적인 내용이 써 있죠.

    영국 정부가 낸 광고가 이런 수준입니다.

    박애와 평등의 나라라는 프랑스는 집시를 나라 밖으로 내쫓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교하는 집시 여중생을 붙잡아 그대로 추방할 정도로 인정사정 없습니다.

    더불어 살자는 복지 사회의 상징인 북유럽 국가에서도 이민자를 추방하자는 극우정당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유럽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요.

    고은상 기자가 전합니다.

    ◀VCR▶

    25살 스페인 청년 벤야민 세라 보쉬는 영국 런던에서 화장실 청소일을 합니다.

    경영학석사인 MBA 등 3개의 학위가 있지만 스페인에선 끝내 일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청년실업률은 평균 23%가 넘는데요.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남유럽 국가들의 청년실업률은 무려 사, 오십퍼센트나 됩니다.

    이런 청년들은 우리나라의 88만원 세대처럼 1000유로 세대로 불립니다.

    이들은 물가 비싼 유럽에서 월 천 유로, 140만원 정도의 최소 수입을 겨우 벌거나 실업수당으로 연명하며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빼았는다고 믿기도 합니다.

    이민자 척결을 내세우는 극우정당들은 이런 젊은층의 증오를 양분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흑인 여성 법무장관을 원숭이로 비하했던 극우정당 국민전선은 프랑스에서 최고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 중이고, 노르웨이에선 극우정당이 창당 40년 만에 처음으로 집권연정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INT▶ 오정은 박사/이민정책연구원
    "극우정당을 지지하는 층은 놀랍게도 젊은 고학력층이 많아요. 극우 반이민에 대한 구호는 2013년 뿐만 아니라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2차대전 후 경제부흥기에 유럽 국가들은 필요한 노동력의 상당부분을 이민자에게 의존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실업과 경기침체의 원인을 이민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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