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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총리서명' 조작…세계수영선수권 유치는 성공

광주시, '총리서명' 조작…세계수영선수권 유치는 성공
입력 2013-07-19 20:16 | 수정 2013-07-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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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유치에 성공한 광주시가 유치 신청 과정에서 정부의 재정 보증 서류를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NC▶

    대회를 유치해 놓고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게 됐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VCR▶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국제수영연맹에 2019년 세계선수권 유치의향서를 보냈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만큼 정부의 재정지원 보증이 필요한데, 광주시는 정부 보증서의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문구를 막상 유치신청서엔 "정부가 대구세계육상대회에 지원했던 규모의 금액을 지원한다"로 구체적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정부 보증서에 있던 김황식 전 총리와 최광식 전 문체부 장관의 서명을 그대로 옮겨 붙였습니다.

    문체부의 서류검토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광주시는 유치신청서 중간본과 지난 6월 최종 유치계획서에는 문제가 된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실무 직원의 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체부는 명백한 공문서 위조 행위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며 정부차원의 재정지원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SYN▶ 노태강/문체부 체육국장
    "저희들이 유치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총리나 장관 사인을 위조하는 것은 엄청난 범죄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금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회에서 광주는 2019년 세계선수권 유치도시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서류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제적인 파문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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