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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학수 기자

새 정부 첫 전경련 회의 '총수들은 사라지고..'

새 정부 첫 전경련 회의 '총수들은 사라지고..'
입력 2013-03-14 21:14 | 수정 2013-03-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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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 재계 행사에서 주요 그룹 총수들 얼굴 보기 쉽지 않습니다.

    오늘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도 참석하지 않은 회장님들이 많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이학수 기자입니다.

    ◀VCR▶

    재계 총수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이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두번째 임기가 시작되는 첫 회의.

    ◀SYN▶ 정준양/포스코 회장
    (어떤 말씀을 나누실 건지요?)
    "수고 많이 하십니다."

    ◀SYN▶ 이준용/대림 회장
    (새 정부 첫 회의인데요.)
    "새 정부...뭐라고요?

    하지만 참석자는 21명 중 10명도 안 됐습니다.

    이유가 뭘까.

    재계 입장을 대변해 온 전경련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 많지만, 아직 새 정부 정책 기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앞에 나서지 못하는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얼굴 보이기 어려운 사정도 있습니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 이건희 회장은 두 달째 국내에 없고, 단골 참석자였던 SK 최태원 회장과 한화 김승연 회장은 사법 처리로 대외 활동이 불가능해진 상태입니다.

    사라진 건 총수들의 모습 뿐만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이 전경련 모임에 나와 고용 창출과 상생을 강조한 게 석 달 전.

    하지만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은 아직 투자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사상 최대 투자'를 강조했던 종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새 정부 정책의 방점이 어디에 찍힐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엉뚱한 데 돈을 썼다가 자칫하면 판을 엎고 새로 짜야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민감한 시기, 새 정부 눈치보기 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주요 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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