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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주자 해킹 보복‥'고기에서 독 나왔다' 허위문자도

돈 안주자 해킹 보복‥'고기에서 독 나왔다' 허위문자도
입력 2013-03-14 21:14 | 수정 2013-03-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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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가입회원만 2만여 명 넘는 국내 최대 축산업 판매 사이트가 해커들로부터 협박과 디도스공격을 당했습니다.

    돈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해커들은 회원들에게 고기에서 독극물이 나왔다는 허위문자까지 뿌렸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VCR▶

    인터넷 축산물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에 한달 전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중국 해커를 자처하며 2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해킹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SYN▶ 해커 통화 녹취
    "어떤 IP를 차단해도 소용없어요."
    (돈 보내면 우리 사이트 공격 안할 거죠?)

    돈을 보내지 않자, 해커는 설 대목을 앞두고 디도스 공격을 해 사이트를 다운시켰고, '판매하는 축산물에 독극물이 검출됐다'는 허위문자도 고객 2천여명에게 발송했습니다.

    ◀SYN▶ 이동우/피해업체 대표
    "먹는 건데 그런 문자를 발송해 버리면 저희는 회원들한테 신뢰를 잃어버립니다. 신뢰를 잃으면서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고요."

    다급해진 업체는 결국 3백만원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해커는 돈을 더 요구하며 오늘, 업체가 운용하는 다른 사이트를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이번 해킹으로 홈페이지가 다운됐고, 전체 회원 2만여명이 강제 탈퇴당했습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전화번호로 회원 2만여명에게 "축산물 판매가 금지됐다"는 허위문자가 발송되면서, 농림수산식품부에도 민원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경기 경찰청은 첫 번째 해킹 때 관할 경찰서에 수사 지침을 내렸지만, 한 달째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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