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종욱 기자

[현장M출동] 대형마트 문 열자마자.."지금부터 싹 다 5백 원"
[현장M출동] 대형마트 문 열자마자.."지금부터 싹 다 5백 원"
입력
2013-03-14 20:37
|
수정 2013-03-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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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이 여섯 달 넘게 천막 농성까지 벌여가며 개점을 막으려 했던 한 대형마트가 결국 문을 열었습니다.
상생하겠다고 이런 저런 약속도 했는데 과연 지켜졌을까요?
개장 첫날 모습, 박종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주말도 아닌 평일 오전 10시인데 벌써 인산인해입니다.
◀ EFFECT ▶
"지금부터 싹 다 5백원입니다."
매장 가득 특가 피켓이 내 걸렸고 매대에는 50% 할인 딱지가 촘촘히 붙었습니다.
직원이 5백원 짜리 칫솔을 미처 내려놓기도 전에 손님들이 몰려듭니다.
◀ EFFECT ▶
"어머나 세상에 뺏어가면 어떡해~"
"많아요, 많아요!"
여섯 달 넘는 주변 상인들의 천막농성 끝에 오늘 문을 연 서울의 대형마트입니다.
◀SYN▶ 정경임
"사람들이 반대 많이 했었거든요. 와 보니까 좋은 물건도 많고 좋은 것 같아요."
떡볶이, 순대 등 16개 품목 판매제한도 고객 싹쓸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마트 측은 개장 전에 할인행사 등 주변 상권을 위협하는 행위를 자제하겠다고 상생 협약을 맺었지만 개장 첫날 모습은 딴판이었습니다.
같은 시간,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의 전통시장은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마트보다 싼 가격을 내걸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SYN▶ 백순정
"여름 내 쫓아다녔는데 해도 못 이겨, 졌지 뭐."
서울시도 대형마트가 콩나물과 두부 등 51개 품목을 팔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확정된 게 아니라며 한발 물러선 상황에서 상인들은 이제 믿을 곳도 기댈 곳도 없다며 오지 않는 손님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이 여섯 달 넘게 천막 농성까지 벌여가며 개점을 막으려 했던 한 대형마트가 결국 문을 열었습니다.
상생하겠다고 이런 저런 약속도 했는데 과연 지켜졌을까요?
개장 첫날 모습, 박종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주말도 아닌 평일 오전 10시인데 벌써 인산인해입니다.
◀ EFFECT ▶
"지금부터 싹 다 5백원입니다."
매장 가득 특가 피켓이 내 걸렸고 매대에는 50% 할인 딱지가 촘촘히 붙었습니다.
직원이 5백원 짜리 칫솔을 미처 내려놓기도 전에 손님들이 몰려듭니다.
◀ EFFECT ▶
"어머나 세상에 뺏어가면 어떡해~"
"많아요, 많아요!"
여섯 달 넘는 주변 상인들의 천막농성 끝에 오늘 문을 연 서울의 대형마트입니다.
◀SYN▶ 정경임
"사람들이 반대 많이 했었거든요. 와 보니까 좋은 물건도 많고 좋은 것 같아요."
떡볶이, 순대 등 16개 품목 판매제한도 고객 싹쓸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마트 측은 개장 전에 할인행사 등 주변 상권을 위협하는 행위를 자제하겠다고 상생 협약을 맺었지만 개장 첫날 모습은 딴판이었습니다.
같은 시간,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의 전통시장은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마트보다 싼 가격을 내걸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SYN▶ 백순정
"여름 내 쫓아다녔는데 해도 못 이겨, 졌지 뭐."
서울시도 대형마트가 콩나물과 두부 등 51개 품목을 팔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확정된 게 아니라며 한발 물러선 상황에서 상인들은 이제 믿을 곳도 기댈 곳도 없다며 오지 않는 손님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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