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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세로 기자

포장 빈 공간 35% 이상 '질소 과자'에 과태료

포장 빈 공간 35% 이상 '질소 과자'에 과태료
입력 2013-03-14 20:37 | 수정 2013-03-1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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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과자봉지에는 질소가 주입돼 과자가 부서지거나 눅눅해지는 걸 막아줍니다.

    그런데 질소 바람만 가득 차있고 과자는 턱없이 적게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질소 샀더니 과자가 따라왔다"는 비아냥이 있을 정도인데요.

    앞으로 당국이 이런 뻥튀기 과자 단속에 들어갑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VCR▶

    빵빵하게 부풀려진 과자 봉지.

    제과업체들이 제품을 보호한단 명분으로 질소 등의 공기를 불어넣은 건데, 문제는 공기가 많아도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상에선 과대포장을 고발하는 동영상이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SYN▶ 홍성경/서울 고척동
    "포장 용기는 엄청 큰데요, 뜯어보면 내용물이 3분의1 밖에 안들어 있어요. 그래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죠."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가지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125그램짜리 감자 스낵을 뜯어 내용물의 부피를 재고, 남은 빈 포장에 BB탄을 가득 채워 부피를 재봤더니 둘의 차이는 1900밀리리터.

    포장 안의 빈공간은 60%나 됐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측정한 다른 과자 역시 44%가 공기로 채워졌습니다.

    오는 7월부터는 이렇게 포장 안의 빈 공간이 35%를 넘을 경우, 적발되는 제품 하나하나마다 제조업체에 3백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케이크와 완구류 역시 같은 비율을 적용해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INT▶ 김미영 과장/한국환경공단
    "제품 보호를 위해서 공기 주입이 필요하더라도 잔여 공간의 비율 35%를 준수해야 하므로 포장지 개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업체들이 포장을 줄이면서 내용물 또한 적게 넣거나, 반대로 내용물을 더 채워놓고 가격을 올리지 않을까 벌써부터 의심쩍은 눈으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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