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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고은상 기자

재능기부로 나눔의 삶‥독거노인의 '러브하우스'

재능기부로 나눔의 삶‥독거노인의 '러브하우스'
입력 2012-09-09 20:32 | 수정 2012-09-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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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재능 기부를 아십니까?

    돈이나 물품이 아닌 자신이 가진 능력을 활용해 이웃을 돕는 방법입니다.

    고은상 기자가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VCR▶

    땅보다 하늘에 가까운 마을.

    거기에 여든 개의 계단을 더 오르면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홀로 살고 있습니다.

    ◀SYN▶ 김태훈(87)
    "한 3개월 됐어요, 나가 본지가. 대문 밖으로 나가 본지가."

    좁고 낡은 하루 24시간의 생활공간.

    습기에 찌든 벽지 안쪽은 곰팡이로 가득합니다.

    이를 바꾸기 위해 한 부부가 나섰습니다.

    40년간 도배 일을 함께 해온 이들은 3년째 이웃을 찾아다니며 이렇게 자신들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SYN▶ 오선자(63, 도배 재능기부)
    "둘이 하니까 보람이 두배 세배 가겠죠!"

    장판 교체엔 또다른 전문가가 나섰습니다.

    30년째 다리를 쓰지 못하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남다른 정성을 쏟습니다.

    ◀SYN▶ 윤상혁(40, 장판 교체 재능기부)
    "끝나고 났을 때는 저희 아버지 계신 방 해드린 것 같고..."

    전문가들의 손놀림으로 탈바꿈한 새 보금자리.

    할아버지는 감탄을 쏟아냅니다.

    ◀SYN▶
    "아이구 이거 딴 세상 됐어요 딴 세상 됐어!"

    벽지와 장판은 업체 기부, 도배와 짐 나르기는 개인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습니다.

    지난 7월에 시작된 이런 저소득층 가구 개선사업은 지금까지 천여 세대를 바꿔놓았고, 올해 말까지 2천세대를 더 변신시킬 계획입니다.

    나눔이 따뜻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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