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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태윤 기자

[현장M출동] 지하철 여성 노린 '도촬 치한' 활개

[현장M출동] 지하철 여성 노린 '도촬 치한' 활개
입력 2012-09-09 20:15 | 수정 2012-09-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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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성 분들 지하철 탈 때 성추행범들 때문에 불안했던 적 있으셨을 텐데요.

    최근엔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는 이른바 '도둑촬영 치한'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과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VCR▶

    서울의 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한 여성 뒤로 남성이 따라 올라탑니다.

    불이 번쩍. 여성의 치마 밑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겁니다.

    여성이 눈치채자, 재빨리 달아납니다.

    쫓아가보지만, 잡진 못했습니다.

    또 다른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한 여성이 불쾌한 듯 뒤에 선 남성을 쏘아봅니다.

    역시 휴대폰으로 여성의 신체를 이른바 도둑촬영, 도촬한 겁니다.

    태연하게 돌아다니며 몰래 찍기에 단속을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휴대폰에 담긴 범행 장면이 유일한 증거.

    ◀SYN▶
    (경찰)"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그 아가씨죠?"
    (피의자)"아닌데요."
    (경찰)"자 맞죠? 치마 촬영했죠?"
    (피의자) "어휴, 제가 잠깐만요.."

    몰카범들의 70%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서 범행을 벌였는데, 대부분 사람이 많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를 이용했습니다.

    ◀INT▶ 강길수 경장/지하철 경찰대
    "(출근길은)단속이나 다른 사람에게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올해 도둑촬영 적발은 서울에서만 340여 건, 지하철 성범죄의 절반을 넘습니다.

    특히 이렇게 찍힌 영상들은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될 수 있어, 2차 피해는 물론, 또다른 성범죄도 부를 수 있습니다.

    ◀INT▶ 최효은/대학생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통학을 하는데 그런 일이 자꾸 생기면 너무 불안할 것 같고..."

    서울 지하철 승객은 하루 7백만명. 치한들을 감시하는 사람은 경찰과 보안관을 모두 합쳐봐야 400명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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