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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재홍 기자

총리실, 스님까지 '불법 사찰'‥불교계 '발칵'

총리실, 스님까지 '불법 사찰'‥불교계 '발칵'
입력 2012-06-12 21:21 | 수정 2012-06-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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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민간인 불법사찰을 저질렀던 총리실이 총무원장등 조계종 최고위직 스님들까지 사찰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교계가 발칵 뒤집혀,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중앙종회 의장 보선 스님도 총리실의 불법사찰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검찰 수사팀이 보선 스님에게 전화를 걸어 '올해 초 입적한 지관 스님의 사찰 자료에 보선 스님에 대한 내용이 발견됐는데 피해가 있었느냐'고 물어왔다는 것입니다.

    조계종은 불교계에 대한 현 정부의 광범위한 사찰이 드러났다며 진상규명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SYN▶ 정묵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수석 부의장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조사하여 그 결과를 밝혀주길 촉구한다. 사건자체를 축소, 은폐하려한다면 정부에 대한 정법의 회초리를 치켜들 것임을 경고한다."

    조계종측은 지난 2008년에도 지관 스님이 누군가에게 미행을 당했고, 간부 스님들의 계좌를 추적한 일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불법사찰을 저지른 총리실을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또 수사팀이 있는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검찰의 미온적인 수사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사찰 내용이 단순한 동향보고였으며 미행이나 강요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예정대로 내일 불법사찰 재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막판에 불거진 불교계 사찰 논란은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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