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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염규현 기자

'건보료 폭탄' 공무원만 특혜?

'건보료 폭탄' 공무원만 특혜?
입력 2011-04-27 22:16 | 수정 2011-04-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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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에 건강보험료 폭탄을 맞은 직장인들, 아직도 가슴이 많이 쓰리실 겁니다.

    저도 마찬가집니다.

    그런데 속 쓰릴 일이 또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건강 보험료를 산정할 때 각종 수당을 빼고 계산해 일반 직장인들 보다 적게 내는데, 그 액수가 한해 수백억에 이릅니다.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아무런 예고도 없이
    건강보험료 폭탄을 맞은 직장인들.

    한 달 급여가 560만 원 정도인
    직장인 A씨의 월평균 건강보험료는
    16만8천원.

    반면 비슷한 수준의 월급을 받는
    고위 공무원 B씨는 15만 4천원을 냅니다.

    회사 측이 부담하는
    나머지 절반을 합하면
    한 달에 2만8천원,
    연간 33만 8천원 차이가 납니다.

    공무원 B씨의 직책수당 50만원이
    보험료 정산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각종 수당이 보수로 책정된
    일반 직장인과 달리
    공무원의 일부 수당은
    과세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SYN▶ 김애리
    "전에 전액 제가 부담해야 되는 그런 거
    보면 사실은 씁쓸하죠."

    형평성 논란 속에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해 1100여개
    공무원 사업장을 적발해
    보험료 75억 원을 환수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 수당의 성격에 대해
    법제처는 '보수'가 아닌 '경비'로 봐야
    한다는 해석을 내놔 자칫 환수액을
    돌려줘야 할 상황입니다.

    법제처의 해석은 "근로와 밀접하게
    규칙적으로 지급되는 경우 근로소득에
    해당한다."는 지난 2005년 대법원의
    판결과도 상반됩니다.

    공무원들로부터 걷지 못한 건강보험료는
    한해 8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INT▶ 김태현/경실련 사회정책국장
    "연간 800억 원 이상의 그런 비용을
    이걸 제대로 거둬들이게 된다면 그렇다면
    오히려 국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이 비용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난 해 건강보험 재정 적자규모는
    1조 2천억 원.

    지난해 공무원의 평균 급여는
    일반 직장인 평균보다 40%이상
    높았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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