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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장호 특파원

노인대국 일본 '사후(死後)정리회사' 성황

노인대국 일본 '사후(死後)정리회사' 성황
입력 2011-02-20 20:52 | 수정 2011-02-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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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인대국 일본엔 혼자 살다 사망하는 노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노인들의 사후를 정리해주는 회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는데요.

    우리에게도 곧 닥칠 일 같습니다.

    도쿄 박장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83살이었던 오사키 씨는
    지난 달 눈을 감을 때까지
    마지막 10여년을 혼자 살았습니다.

    오늘은 생전에 계약 맺었던
    가족대행회사 직원들이
    유품을 정리하는 날입니다.

    ◀SYN▶ 곤도/가족대행회사 '키즈나노카이'
    "방을 치우다 보면, 아...고인이 이제는
    여기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구나 하고
    실감하게 됩니다."

    재활용센터나 쓰레기장으로 가는 게
    대부분인데, 사별한 남편의 영정은
    뒤늦게 유족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방 두개에 나눠져 있던
    할머니의 흔적을 걷어내는 데는
    한 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SYN▶ 다카야/가족대행회사 '키즈나노카이
    "나이 들고 자식들이 같이 살지도
    알 수 없고, 아내 먼저 죽으면
    나도 이럴 수 있겠구나..."

    오사키 씨는 지난 해 12월,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자신이 죽은 뒤 일을 처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가족대행회사에만 이런 요구가
    한 달에 5-60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의뢰인들 유골은 회사 사무실에
    잠시 보관했다가 근처 사찰로 옮깁니다.

    가족대행회사 직원들 참가한 가운데
    오사키 씨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SYN▶ 오사키 씨 담당 사회복지사
    "고인은 남한테 의지하지 않으려는
    분이셨지만, 아파서 약해졌을 때에는
    역시 다음에 언제 또 올 거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연고가 없는 사회를 의미하는
    무연사회라는 용어가
    작년 일본의 유행어였습니다.

    가족대행사업이
    없어선 안 될 서비스가 돼가고 있는 나라
    일본에선 20년 뒤엔 전체 세대의 절반
    가까이가 독신세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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