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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인정 기자

천연기념물 원앙 수십 마리, 집단 폐사

천연기념물 원앙 수십 마리, 집단 폐사
입력 2010-10-18 09:10 | 수정 2010-10-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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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원앙 수십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댐 하류에서 한 무리의
    새 떼가 죽은채 떠올랐습니다.

    고개를 축 늘어뜨려
    머리를 물에 담근 채
    죽어있기도 하고

    배가 뒤집혀 다리가 물밖으로
    나와있기도 합니다.

    간신히 살아있는 녀석도
    고갯짓이 위태롭습니다.

    목밑 오렌지색 깃털이 선명한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입니다.

    특이한 점은 죽은 채
    발견된 새들이 전부
    원앙이라는 점입니다.

    건져올린 사체만 해도
    열 다섯 마리가 넘습니다.

    ◀INT▶ 박용오/최초 발견자
    "몇 마리는 머리 쪽이
    물 속에 잠겨있고
    몇 마리는 배가 윗쪽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떠있었습니다."

    스무 마리 남짓 무리 생활을 하는
    원앙이 월동을 하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우리나라를 찾았다
    오리를 쫓기 위해 설치한 농약에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INT▶ 이두표 교수/호남대학교
    "아마 원앙이 독극물 놓은 것을
    가서 먹고 중독이 돼서 집단으로
    폐사한 걸로 생각됩니다."

    광주 북구청은
    숨이 붙어 있는 원앙을
    천연기념물 지정 병원으로
    인계하는 한편,

    집단 폐사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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