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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홍석준 기자

목욕탕 옷장전문털이 40대 여성 구속/안동

목욕탕 옷장전문털이 40대 여성 구속/안동
입력 2009-01-16 08:01 | 수정 2009-01-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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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전국의 목욕탕을 무대로 한 억대의 옷장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목욕탕 내에서 오간 대화를 엿듣고 범행대상을 골랐다고 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VCR▶

    경찰에 구속된 47살 손 모 여인은
    석 달 동안 전국의 여탕 옷장만
    100여 개를 털어 1억 5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손 씨가 손을 댄 옷장에서는
    어김없이 귀금속과 현금이
    쏟아졌습니다.

    어떤 옷장에 돈이 많은지 알려준 건
    목욕탕 손님들 스스로였습니다.

    ◀SYN▶손 모 씨 / 용의자
    "백화점 가서 밍크코트 산다고 하던지
    곗돈 탄 얘기도 하고...자기가 돈 있다는
    표시를 많이 내기 때문에..."

    사우나에서 손님들 사이의 대화를 엿듣고
    범행대상을 고른 뒤, 발목에 찬 열쇠의
    옷장 번호를 확인하는 식이었습니다.

    잠긴 옷장을 여는 데는 드라이버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목욕탕에나 사우나에서 흔히 사용되는
    옷장입니다. 범행도구로 직접 열어보겠습니다.

    너무나 쉽게 열립니다.

    ◀SYN▶서운식 수사과장 / 영주경찰서
    "대중 목욕탕이나 찜질방의 옷장은 실제
    잠금장치가 매우 취약합니다. 귀금속은 전부
    집에 두고, 최소한 '입욕료'만 갖고..."

    경찰은, 대구의 한 목욕탕에서 범행도중
    다른 옷장털이범과 마주친 적도 있다는
    손 씨의 진술에 따라 전국의 목욕탕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홍석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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