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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고병권 기자

첨단장비 무용지물‥관리부실

첨단장비 무용지물‥관리부실
입력 2009-12-06 21:53 | 수정 2009-12-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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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첨단 장비를 갖추고도 수리할 돈이 없어서 고장 난 장비를 몇 달째 방치하는 현장이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경찰의 차량 탑재형 판독기입니다.

    달리는 차량의 번호판을 자동 인식한 뒤
    전산시스템을 통해
    수배차량인지 바로 알려줍니다.

    1대에 3~4천만 원으로,
    전국 경찰에 120대가 보급돼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는 주먹구구입니다.

    충남 대전지역의 경찰서마다
    1-2대씩 판독기가 고장 난 채
    몇 개월씩 방치돼 있습니다.

    모니터는 아예 작동되지도 않습니다.

    ◀INT▶ 송오학 경사/충남 서천 서림지구대
    "안에서 접속되는 부분 있죠.
    모니터와 하드가 연결된 부분에서
    고장이 생겨서..."

    최첨단 장비를 묵히는 것은
    경찰로서도 큰 부담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고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습니다.

    판독기 수리비가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고장 때마다 뒤늦게 예산을 청구하고,
    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INT▶ 정선교/서천군청
    "판독기를 경찰서로 가져가서
    유지관리를 거기서 해달라,
    그렇게 관리 전화를 해주려고 했어요.
    군에서 경찰서로. 해주려고 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지만
    안 된다고 해서..."

    경찰 내부의 관리도 문제입니다.

    ◀INT▶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
    "개발한 부서가 강력계였기 때문에
    생활안전계로 넘기지 못하고,
    처음부터 범죄 예방과 관련된
    생활안전계 소관 기계임에도..."

    장비는 최첨단이지만 관리는 엉망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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