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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경태 특파원

중국판 진품 명품

중국판 진품 명품
입력 2009-12-06 21:53 | 수정 2009-12-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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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중국에서 골동품 감정 행사가 열렸는데, 가격 측정이 불가능한 귀중한 보물들로 판명돼 횡재를 하는가 하면 가짜로 판명돼 낙심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감정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 베이징에서 김경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VCR▶

    호박 속 화석 곤충들이 장식된
    이 검은 돌은
    자연이 빚어낸 보기 드문 보물입니다.

    중년의 농사꾼이 밭을 갈다 발견한
    이 작은 말 조각상은
    천 년 이상 된 귀중한 유물입니다.

    ◀SYN▶ 감정 전문가
    "가치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만들어진 지 천 년이 넘습니다."

    이번 주 베이징에서 열린
    한 골동품 감정회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소중히 보관해온
    각종 물건 수백 점이 선을 보였습니다.

    백금이 들어 있는 명품 벼루,
    우리 돈 천만 원을 호가하는
    청나라 초기의 희귀동전 등이
    진품 판정을 받았습니다.

    ◀SYN▶ 감정 의뢰인
    "친구들이 와서 보고 가짜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귀중한 물건이
    내 수중에 들어올 수 있냐고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감정 받으러 왔는데,
    선생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골동품들은 감정 결과
    가치가 없거나 가짜이기 일쑤입니다.

    백 마리의 학이 그려진 이 그림은
    혹독한 판정을 받았습니다.

    ◀SYN▶ 감정 전문가
    "(그림 속) 학이 고꾸라지려 합니다.
    보세요, 당신이 그려도
    이것보다 나을 것입니다."

    대부분 애써 담담하게
    얼른 물건을 챙겨 자리를 뜨지만
    이따금 따지고, 전문가가 틀렸다고
    우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SYN▶ 감정 의뢰인
    "감정 같은 것은 한 사람이 말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어느 사람에게 물어봐도 다릅니다."

    중국의 웬만한 가정들엔
    골동품 한두 점씩은 있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모조품도 그 이상으로 많은 만큼
    진품과 가짜의 판정에서 엇갈리는 희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김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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