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준희 기자

치열했던 승부‥운명을 바꾼 14번 홀

치열했던 승부‥운명을 바꾼 14번 홀
입력 2009-08-17 21:31 | 수정 2009-08-18 00:35
재생목록
    ◀ANC▶

    치열했던 승부는 14번째 홀에서 갈렸습니다.
    양용은 선수의 칩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듯 이글이 되면서 운명은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VCR▶

    언제나처럼 붉은 셔츠로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한
    타이거 우즈.

    이에 맞선 양용은은
    상하의에 신발까지
    모두 흰색이었습니다.

    백의민족의 기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경기 후 양용은의 설명이었습니다.

    이처럼 기싸움부터 팽팽했던
    승부의 흐름이 엇갈린 건
    운명의 14번 홀.

    양용은은 벙커 옆에 떨어진 공을
    절묘한 칩샷으로 걷어 올려
    환상적인 이글을 낚았습니다.

    우즈도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냈지만,
    얼굴은 이미 굳어 있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 아이언샷은
    결정타였습니다.

    양용은이 홀컵 2m옆에 붙는
    그림 같은 샷으로 기세를 올리자,
    초초해진 우즈는
    러프에 공을 빠뜨리며 무너졌습니다.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우즈는
    지난 2007년 HSBC 대회에 이어
    또 양용은에게 져 고개를 떨어뜨렸고,
    양용은은 '황제 킬러'라는 별명을 얻으며
    세계 골프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INT▶ 양용은/테일러메이드
    "이건 단지 게임일 뿐이다,
    타이거가 저를 때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제가 알고 있는
    골프, 오늘 재미있게 플레이하면..."

    ◀INT▶ 타이거 우즈
    "양용은은 17번 홀 보기를 빼고는
    하루 종일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좀처럼 샷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외신들도 세계랭킹 110위에 불과한
    무명 양용은의 우승 소식을
    톱뉴스로 전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 도전한 지
    36년 만에 처음으로
    위너메이커 트로피를 들어 올인 양용은.

    세계무대를 향한 그의 본격적인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MBC 뉴스 정준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