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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용찬 특파원

北, 북-미 대화 재개 신호‥대북 압박 완화 의도

北, 북-미 대화 재개 신호‥대북 압박 완화 의도
입력 2009-07-26 21:56 | 수정 2009-07-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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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꽉 막혀있던 북-미 관계에 물꼬가 트일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 박용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신선호 대사는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 신선호/유엔 주재 북한 대사
    "미국과의 대화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대화가 단절된 건 우리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 측이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들을 따로 불러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해 온
    북한 측의 기존 입장과
    사뭇 달라진 겁니다.

    북한 측의 이런 입장 변화는
    중국과 러시아까지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등
    국제 사회의 고조되는 대북 압박을
    완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미국 측이 새롭게 제시한
    포괄적 패키지에 대해
    북한 측이 관심을 나타낸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힐러리 국무장관은
    태국에서 열린 아세아지역 안보포럼에서
    포괄적 패키지에 북미 관계 정상화와
    에너지와 경제 지원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측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난색을 보이면서도,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 여기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이번 입장 변화로
    미국과 북한 양측이 어떤 형태로든
    자연스럽게 대화에 나설 공산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북한이 오는 8월 중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물밑 접촉을 가질 경우,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첫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박용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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