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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내고 소방차 탈취‥광란의 질주 후 붙잡혀

[단독] 불내고 소방차 탈취‥광란의 질주 후 붙잡혀
입력 2009-07-26 21:56 | 수정 2009-07-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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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방화 용의자가 소방차를 잇달아 탈취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소방차를 타고 차량 6대와 잇따라 충돌한 뒤, 경찰차까지 들이받으며 1시간 반 동안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VCR▶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의 한 마을.

    그제 오후 7시쯤 51살 이 모 씨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트랙터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달 초 집중호우 때
    자신의 농경지가 물에 잠긴 문제로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빚어진 일입니다.

    ◀SYN▶ 마을 주민
    "자기 부인이 뭐라고 하니까
    불같이 일어나서 둘이 (싸우고)...
    부인은 저쪽으로 가 있고
    그러더니 연기가 무지하게 많이 나.
    그래서 갔더니 불나버렸더라고."

    그런데 이 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을
    흉기로 위협해 소방차를 빼앗은 뒤
    혈중 알코올 농도 0.140%의
    만취상태로 몰았습니다.

    ◀SYN▶ 출동 경찰관
    "칼 들고 위협하니까 소방관이
    문도 못 닫고 뒷좌석으로 도망갔죠."

    4킬로미터 가량을 몰며
    차량 6대와 잇따라 충돌했고
    소방차 앞부분은 보시는 것처럼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소방차가 고장 나자
    뒤이어 출동한 소방지휘 차량을
    흉기로 다시 위협해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빼앗긴 소방차를 뒤쫓다 놓쳤으나
    주민들의 도움으로
    뒤늦게 소방지휘 차량을 발견해
    순찰차 7대로 길을 가로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한 대가 부서졌고,
    가스총 등이 사용된 뒤에야
    이 씨가 붙잡혔습니다.

    소방차를 빼앗긴지 1시간 반 만이었고
    이 씨는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MBC 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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