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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송양환 기자

의정부 경전철 붕괴, 5명 사망‥안전관리 부실

의정부 경전철 붕괴, 5명 사망‥안전관리 부실
입력 2009-07-26 21:56 | 수정 2009-07-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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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제 있었던 의정부 경전철 사고의 사망자가 4명에서 5명으로 늘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사장 주변의 안전관리는 매우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양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대형 크레인이 구조물을 들어올리고,
    용접기로 잔해들을 해체합니다.

    어제 무너진
    의정부 경전철 공사 현장에서는
    오늘 450톤에 달하는
    사고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기계는 구조물 위를 움직이며
    상판을 들어 올려 조립하는 크레인인
    이른바 '런칭 거더'인데,
    이 상판 조립용 크레인이
    이동 중에 어떤 이유로
    갑자기 무너진 것으로만 추정될 뿐,
    확실한 원인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크레인 운전석에는
    모두 세 명의 기사가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선임기사를 포함해
    두 명이 사망해, 경찰은
    나머지 한 명을 상대로 조사 중이지만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 임학철 형사과장/경기 의정부경찰서
    "사망자가 되거나 중상이 많고 하다보니까
    조사할 수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작업 인부 56살 지용철 씨가
    오늘 오전 숨져, 사망자는 4명에서
    5명으로 늘었습니다.

    공사 현장 주변에 대한 안전 관리가 허술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너진 경전철 공사 현장의 잔해는
    이렇게 공사 현장 바로 아래에 있는
    시민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까지 덮쳤습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간이 팬스만 놓여있었고,
    시민들에 대한 통제는 없었습니다.

    ◀SYN▶ 강태우/사고 지역 주민
    "대공사니까 그런 (불안한) 것은 좀 있었죠.
    위에 뭘 받쳐 놓고 그렇게 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런 건(안전장치는)
    전혀 없었죠."

    경찰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사고 원인을 규명한 뒤,
    안전 관리에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시공 건설사와 경전철 업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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