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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우 기자

스키점프 국가대표 "꿈을 향해 날다"

스키점프 국가대표 "꿈을 향해 날다"
입력 2009-07-26 21:56 | 수정 2009-07-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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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실제 모델인 선수들은 어떤 모습일지, 김성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VCR▶

    단 4명의 선수로
    각종 세계대회에서 기적을 만드는
    우리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혼을 그린 영화입니다.

    대표팀 김흥수 코치와 선수들이
    석 달 간 촬영에 참여해,
    실제와 한 치 오차 없는
    역동성 있는 장면이 재현됐습니다.

    영화의 깊이를 더하는 건
    우리 선수들의 실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투혼은
    다큐멘터리로도 기록됐습니다.

    훈련할 시간도 모자란 판에
    공사장 막노동으로 생활비를 벌고,
    점프복은 낡아,
    외국 선수에게 얻어 입습니다.

    ◀INT▶ 최용직 선수/스키점프 국가대표
    "독일 선수가 저를 계속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내 것 줄 테니까 그거 버리라고..."

    하나뿐인 훈련장의 리프트가 고장 나
    아예 등산을 해야 하고,
    공연 행사가 있을 때면
    시설물에 가로막혀
    점프 한번 못해보고
    국제 대회에 나가기 일쑤입니다.

    체공시간을 늘리려
    일반인 밥그릇의 반도 안 되는 그릇으로
    식사를 하며 굶주림을 버텨냅니다.

    ◀INT▶ 장월미/최흥철 선수 어머니
    "밥을 먹어라, 먹어라 하니까
    엄마 제 앞에 지금 변이라도 갖다놓으면
    먹을 수 있는 심정이라 그러는 거예요."

    일단 출발하면 중도에 멈출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스키점프와
    선수들의 삶은 '닮은꼴'입니다.

    ◀INT▶ 최흥철 선수/스키점프 국가대표
    "그 날아가는 맛을 한번 느껴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고요.
    구름을 타고 다니는 손오공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꿈을 향해 질주하는 한 마리 새처럼,
    우리 선수들의 열정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뭉클함으로 스크린에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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