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승규 기자

물소리 따라 오르면‥

물소리 따라 오르면‥
입력 2009-07-26 21:56 | 수정 2009-10-11 12:00
재생목록
    반가운 흙길, 파래소폭포가는 길은 발을 딛는 곳곳마다 맑은 소리내며 넘실대는 계곡물과 작은 폭포가 있어 마치 규모가 작은 설악산 천불동 계곡을 연상 시켰고..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보내온 관내 명소를 소개하는 책자를 폈을 때 첫 눈에 들어온 '파래소폭포'는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지역의 신불산 휴양림에서 편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장비를 들고도 어렵지 않게 오른 폭포. 날이 흐린 탓인지 찾아온 사람 누구도 없었지만 폭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첩첩산중에서 조금씩 솟아나 멀리 흘러온 물을 쉬지 않고 힘차게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무릎까지 바지를 걷어 올리고 깊지 않은 곳을 조심스럽게 밟고 다녔으나 어느새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 폭포를 좌우로 가로지르길 몇 차례. 하산을 준비할 즈음에 소리없이(폭포소리에 묻혀서) 숲속에서 나타난 사람들.

    폭포는 찾아온 모든 이들에게 한 여름의 더위와 세월이 준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했고..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