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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여홍규 기자

北 "6자회담은 영원히 끝났다"

北 "6자회담은 영원히 끝났다"
입력 2009-07-17 02:34 | 수정 2009-07-1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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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 내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6자회담은 영원히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여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오늘 이집트에서 열린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적대적 행동으로 상황을
    심각한 대치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주권과 평등을
    존중한다는 원칙이 부정되는 곳에선
    대화와 협상이 있을 수 없다"면서,
    "6자회담은 영원히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연일 강화되고 있는 데 대한 반발로,
    기존의 6자회담 대신 새로운 협상 틀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미국은 오히려 대북제재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관련국 간의
    더욱 강력한 공동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 제재 대상 명단을 작성 중인
    유엔 제재위원회는 빠르면 내일 새벽
    구체적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기업 말고도
    개인이 처음으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주도한
    주규창 국방위원 등 일곱 내지 여덟 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단에 포함된 개인은 자산 동결은 물론
    외국 입국도 금지됩니다.

    특히 명단 선정 과정에서
    당초 대북 제재에 소극적이었던 중국이
    찬성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점차 궁지에 몰리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MBC 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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