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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영익 기자

부산 또 200mm 물폭탄‥곳곳 '피해 속출'

부산 또 200mm 물폭탄‥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09-07-17 01:29 | 수정 2009-07-1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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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영호남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ANC▶

    도시 전체가 아예 물바다가 돼 휴교령까지 내려진 부산 지역부터 피해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조영익 기자입니다.

    ◀VCR▶

    갑작스런 폭우에 부산 시내
    주요 교차로가 빗물에 잠기면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들이
    줄줄이 고립돼 서 있고,
    차량들이 뒤엉켜
    일대 교통은 마비가 됐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물속에 고립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INT▶ 박정순/부산 광안동
    "출근도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 수정동의 한 주택가는
    차량 20여 대가 흙더미와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근 공사현장의 옹벽이
    급류에 무너지면서
    골목에 주차된 차량이
    한꺼번에 휩쓸린 겁니다.

    부산 연산동에서는
    주민들을 대피시키던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 흙속에 매몰됐습니다.

    공무원은 간신히 구조됐지만
    함께 매몰된 주민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연산동의 또 다른 지역에서도
    산이 무너져 내려 가옥 4채를 덮쳤습니다.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이런 바위와 돌들이 빠른 물살을 타고
    이곳 산 아래 마을까지 내려와
    이렇게 일대를 완전히 뒤덮어버렸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의 해변도로는
    물바다로 변했고,
    빗물에 모래가 바다로 유실되면서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부산지역에서는 주택과 상가 침수가
    800여 건, 차량 침수가 120여 건 발생했고
    절개지나 축대 붕괴 등으로
    흙더미가 쏟아진 곳이 150곳을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부산시 교육청은 폭우가 쏟아지자
    초등학교에 오늘 하루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MBC 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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