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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영산강 한때 범람‥피해 잇따라

호남, 영산강 한때 범람‥피해 잇따라
입력 2009-07-17 01:29 | 수정 2009-07-1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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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호남 지역은 영산강이 한때 범람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VCR▶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에
    상가와 주택 등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영산강이 범람한 탓에
    주민들은 짐도 채 꾸리지 못한 채
    부랴부랴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INT▶ 김용임/대피주민
    "(물이) 눈 깜짝할 새 번쩍번쩍
    올라와버리더라고요. 숨도 못 쉴 정도로.
    짐 싸다가 밥도 못 먹고 그랬다니까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섬진강 하류 광양시의 비닐하우스들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열흘 전 장맛비로 큰 피해를 입었던
    전남 지역 농경지와 비닐하우스들이
    이번 비로 또 다시 침수됐습니다.

    ◀INT▶ 전양임/농민
    "이제는 버려버렸어요.
    이미 포기해버렸어요. 안 돼..."

    200mm에 가까운 폭우에 광주시 용산동에서는
    산사태로 차량 석 대가 묻혔고,
    광주시 월출동과 건국동 등
    저지대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목포시 옥암동 일대 도로는 물바다로 변해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광양에서는 공장 물을 퍼내던
    42살 강 모 씨가 감전돼 숨졌고,
    35살 황 모 씨와 73살 김 모 노인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비로 광주 전남 지역 주택 36채와
    농경지 1700헥타르가 침수되고
    하천제방 18곳과 도로 2곳이 유실됐습니다.

    또 임실군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실종되는 등
    전라북도에서도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C 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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