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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미디어법 중재안 발언 후폭풍

박근혜 전 대표 미디어법 중재안 발언 후폭풍
입력 2009-07-17 01:29 | 수정 2009-07-1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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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야 합의 처리를 강조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과 중재안이 미디어법 대치국면의 정국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환영하고 있고, 한나라당 주류는 싸늘합니다.

    왕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미디어법을
    여야가 합의해 처리해야 한다면서
    직권 상정에 제동을 걸자,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극찬을 보냈습니다.

    ◀SYN▶ 이강래 원내대표/민주당
    "참으로 박근혜 (전) 대표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해답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합의 처리해야 된다,
    합의해야 된다'라는 정신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특히 여론 독과점을 막기 위해
    한 회사의 모든 매체 시장점유율을 합산해
    30%가 넘지 않도록 하자는 박 전 대표 제안도
    "유념하고 지켜보겠다"면서
    긍정적 신호를 보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합의 처리' 주문에 공감했고,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은
    박 전 대표 중재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SYN▶ 김세현 대변인/친박연대
    "모든 법안들이 국회 내에서 논의, 처리되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신문 방송 겸영으로 인한 여론 독과점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싸늘한 건 오히려 한나라당 주류 쪽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박 전 대표의 대안이
    한나라당이 준비한 수정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애써 무게를 두지 않았습니다.

    ◀SYN▶ 나경원 의원/한나라당(문방위 간사)
    "여론 독점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를 내는
    다른 형태의 점유율 제한 방법을
    저희가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 박근혜 진영과 소장파를 중심으로
    박 전 대표의 대안에 관심이 커지면서,
    친이 주류들은 직권상정 처리를 위한 동력이
    약화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친 이명박 진영의 한 의원은
    "지금까지 친박 의원들도 함께
    강행 처리에 뜻을 같이하고 있었는데
    지금 와서 흔들면 어쩌냐"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여야 대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등장한 '박근혜 대안'이 미디어법 대치정국에
    중대 변수로 떠오른 건 분명해 보입니다.

    MBC 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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