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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수진 기자

지상파 방송 '여론 독과점' 논란

지상파 방송 '여론 독과점' 논란
입력 2009-07-17 01:29 | 수정 2009-07-1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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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당은 미디어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지상파 방송의 독과점을 해소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지, 김수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VCR▶

    한나라당은
    지상파 방송은 독과점이기 때문에
    채널을 늘려야 뉴스가 다양해진다고
    주장합니다.

    거대 신문사와 대기업의 방송 진출을
    허용하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안도
    이런 논리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SYN▶ 나경원 의원/한나라당(6월 25일 100분 토론)
    "방송을 좀 더 다양하게 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좀 더 다양하고 공정한
    여러 가지 정보를 드림으로써..."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은 신문보다 방송 뉴스를 더 공정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안은 방송장악을 위해
    정해진 수순이라는 겁니다.

    ◀SYN▶ 전병헌 의원/민주당(6월 29일)
    "한나라당의 장기 집권에 유리하게
    언론의 구조를 바꾸는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하게 논의를 하고 국민적인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과연 지상파는 독과점 상태일까요.

    작년 지상파 방송의 평균 시청률은 7.5%.

    케이블 방송 온미디어와 CJ미디어의
    평균 시청률은 3%와 2.5%였습니다.

    매출 규모로 따지면 이미
    케이블 방송이 지상파를 앞질렀습니다.

    신문의 경우는 조선, 중앙, 동아 등
    논조가 비슷한 세 거대 신문의
    시장 점유율이 60% 정도 됩니다.

    이미 신문시장을 장악한 거대 신문사들에게
    방송을 허용하는 것이 방송의 독과점을
    해소하는 해답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외국 학자들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SYN▶ 다야 터소 교수/영국 웨스터민스터 대학
    "신방 겸영을 허용하게 되면
    신문이나 다른 이익집단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문과 방송을 포함한 언론의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자는 박근혜 전 대표의 어제 발언도
    그런 우려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YN▶ 박근혜 전 대표/한나라당
    "미디어법이 제대로 된 법이 되려면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들이
    우려하는 독과점 문제도 좀 해소가 되는
    그런 법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어법 개정에 앞서
    여론 다양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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