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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윤주화 기자

'청년 노무현'의 흑백사진

'청년 노무현'의 흑백사진
입력 2009-05-31 21:50 | 수정 2009-05-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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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 전 대통령의 청년시절을 보여주는 새로운 흑백사진들이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갖고 있던 것인데 언론에는 처음 공개되는 겁니다.

    윤주화 기자입니다.

    ◀VCR▶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울산의 막노동판에서 일하던 시절,
    청년 노무현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아직은 학생 티를 벗지 못한
    앳된 모습입니다.

    73년 1월, 8개월간의 끈질긴 구애 끝에
    마을 처녀 권양숙 여사와 결혼하던 날,
    전통혼례를 올린 뒤 지금의 피로연처럼
    친구들과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새색시 권 여사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인 채
    남편 친구에게 술을 따르고,
    새신랑 노 전 대통령은
    경상도 남자 특유의 무뚝뚝하고
    담담한 표정입니다.

    이승을 마감할 때까지
    담배를 찾았던 애연가 노무현의 모습은
    청년시절에도 똑같았습니다.

    때로는 곰방대로, 때로는 담배 한 개비에
    가난 속에서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불안하고 힘겨운 시절이 녹아 있습니다.

    퇴임 후, 넉넉한 시골 할아버지 같은
    모습이었던 것과는 달리
    청년 시절 날렵했던 외모는
    의기양양했던 그의 20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INT▶ 양승조/고교 동창
    "어릴 때부터 꿈이었어요.
    농촌을 살리고, 현재의 썩은 부패를
    청산하고 철저히 개혁해야 한다."

    지독한 가난과
    이를 이겨내려 갖은 애를 쓴 청년 노무현,
    소탈한 서민 대통령의 밑바탕이었습니다.

    MBC 뉴스 윤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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