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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기자

한국에 온 이집트 '미라'

한국에 온 이집트 '미라'
입력 2009-04-23 22:00 | 수정 2009-04-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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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평균 나이 5000살인 실제 '미라'가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이집트 문명의 신비가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양효경 기자가 전합니다.

    ◀VCR▶

    붉은 상자가 열리고,
    수천 년 전 비밀을 간직한
    20대 여성 미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간해서는 나서지 않는 장거리 여행에
    상한 곳은 없는지 조심조심 살핍니다.

    ◀SYN▶ 양희정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
    "아무래도 섬유는 환경에 민감하니까,
    나중에 더 변색되지 않는지
    서로 주의해서 보자는..."

    미라는 사후 세계의 존재를 믿었던
    이집트인들의 삶에 가장 중요한 의식입니다.

    영혼이 내세에서도
    영원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원래의 육신을 없애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내장을 제거하고,
    약품으로 부패를 방지하고, 천으로 감싸는
    복잡하고도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습니다.

    망자의 얼굴을 꼭 닮은 화려한 관은
    내세에서의 삶을 잘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INT▶ 김동우 학예관/국립중앙박물관
    "초기에는 왕실에서만 미라를 만들었는데,
    나중에는 일반 평민들도 다
    미라를 만들었습니다."

    이집트 귀족 미라 4구와 함께
    한국을 찾은 유물은 230여 점,
    보험가액만 200억대입니다.

    3500년 전 이집트 역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멘호테프 3세의 스핑크스와
    호렘헤브왕 석상 등은 단연 압권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뿌리가 됐던
    이집트 문명의 보고가
    머나 먼 동쪽 한국 땅에서 처음 펼쳐집니다.

    MBC 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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