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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재원 의학전문기자

임산부 엽산 복용시기 '깜빡'

임산부 엽산 복용시기 '깜빡'
입력 2009-04-23 21:43 | 수정 2009-04-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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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태아의 뇌와 척추기형을 예방하기 위해서 산모들은 임신 한 달 전부터 엽산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열에 아홉은 잘 몰라서 복용 시기를 놓치고 있습니다.

    신재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VCR▶

    엽산은 비타민B의 일종으로
    키위나 오렌지, 시금치 등에
    많이 들어있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임신 한 달 전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
    하루 400마이크로그램 이상이 권장량입니다.

    엽산은 태아의 뇌와 척추 기형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 효과를 얻으려면
    뇌와 척추가 형성되는 임신 3-4주에
    엽산을 복용해야 합니다.

    관동대 제일병원에서
    임산부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제때 엽산제를 복용했던 산모는
    전체의 10%에 불과했습니다.

    계획적으로 임신을 하는 경우가
    절반밖에 되지 않았고, 나아가
    엽산의 효능을 잘 모르는 산모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임신을 확인한 6-7주 이후에
    복용을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SYN▶ 김윤정 산모/임신 33주
    "요즘에는 계획해서 낳지, 그냥은 안 낳잖아요.
    피임도 하고... 그래서 안 먹다가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생기게 되면
    그때부터 챙겨 먹는 거죠."

    주의할 점은
    음식 섭취만으로는 필요한 엽산을
    모두 보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SYN▶ 한정렬 교수/관동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음식물에 들어 있는 엽산은
    충분히 흡수가 잘 되지 않아서
    모든 기형을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엽산이 포함된 종합비타민을
    복용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엽산은 남성의 건강한 정자 수를 늘려주는
    효능도 있어, 임신을 계획하는 부부가
    같이 먹는 것도 좋습니다.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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