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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지경 기자

무너지는 자영업‥자영업자 600만 명 아래로 추락

무너지는 자영업‥자영업자 600만 명 아래로 추락
입력 2009-02-02 21:35 | 수정 2009-02-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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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내수경기도 나쁘고, 또 비슷한 업종이 너무 많아서 자영업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아파트 상가에 있는 조그만 미용실.

    하루에 열 명은 찾아오던 손님들이
    요즘엔 많아야 두세 명입니다.

    ◀INT▶ 유호정/미용실 주인
    "(미용 재료값은) 만 5천 원 하던 게
    2만 5천 원 가요, 손님한테는
    그런 말 하지 않고, 폭탄 세일이라고
    해놨어도 손님이 안 들어와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지난 석 달 동안 이익을 냈다는 자영업체는
    다섯 곳 가운데 한 곳도 안됐습니다.

    아예 문을 닫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617만 명이었던 자영업자 수는
    계속 줄더니, 지난해에는 597만 명을 기록하며
    6백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자영업이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은
    수가 너무 많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85명이 음식점 하나를 이용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각각 606명과 177명이 갑니다.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외환위기 때처럼 임금 노동자들이
    자영업에 뛰어들 가능성도 큽니다.

    이럴 경우 공급 과잉으로
    자영업의 상황이 더 나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INT▶ 전인우 연구위원/중소기업연구원
    "자영업 부문 경쟁 심화로 망하는 자영업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보는 자영업자는
    10명 가운데 1명도 안 됩니다.

    하지만 대안이 없어서인지, 90% 정도가
    하던 일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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