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임대근 특파원

독일, 아우토반 "속도제한 안돼"
독일, 아우토반 "속도제한 안돼"
입력
2007-11-02 07:56
|
수정 2007-11-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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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독일의 아우토반, 속도제한이 없는 고속도로로 유명하죠.
그런데 최근 독일의 한 정당이 고속도로 속도제한을 추진하고 있어서 시민들이 크게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대근 특파원입니다.
● 기자: 시속 200km로 질주하는 차량들. 속도 무제한으로 유명한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입니다.
대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사민은 최근 아우토반에 시속 130km의 속도제한을 둬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과속으로 인한 배기가스 방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이 속도제한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메르켈 총리 : 빠른 속도보다 도로에 밀리는 차가 더 환경을 오염시킨다. 나는 반대한다.
● 기자: 자동차업계도 전면으로 반대해 반면 환경운동단체들은 찬성하는 등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논란 자체를 못마땅해하고 있습니다. 규율에 얽매인 독일사에 속도무제한이 일종의 숨통 구실을 해 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속도를 낼 수 없으면 운전하는 재미가 없어진다. 그대로 둬야 한다.
● 인터뷰 : 정신나간 정치인들,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
● 기자: 무한질주 본능을 하나의 권리로 여기는 독일인들의 정서로 미뤄볼 때 속도제한이 실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임대근입니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한 정당이 고속도로 속도제한을 추진하고 있어서 시민들이 크게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대근 특파원입니다.
● 기자: 시속 200km로 질주하는 차량들. 속도 무제한으로 유명한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입니다.
대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사민은 최근 아우토반에 시속 130km의 속도제한을 둬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과속으로 인한 배기가스 방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이 속도제한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메르켈 총리 : 빠른 속도보다 도로에 밀리는 차가 더 환경을 오염시킨다. 나는 반대한다.
● 기자: 자동차업계도 전면으로 반대해 반면 환경운동단체들은 찬성하는 등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논란 자체를 못마땅해하고 있습니다. 규율에 얽매인 독일사에 속도무제한이 일종의 숨통 구실을 해 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속도를 낼 수 없으면 운전하는 재미가 없어진다. 그대로 둬야 한다.
● 인터뷰 : 정신나간 정치인들,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
● 기자: 무한질주 본능을 하나의 권리로 여기는 독일인들의 정서로 미뤄볼 때 속도제한이 실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임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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