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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 동물원 감기 예방위해 침팬지에게 대파 먹여 효과[김동섭]

일본 한 동물원 감기 예방위해 침팬지에게 대파 먹여 효과[김동섭]
입력 2006-01-31 | 수정 200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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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예방엔 대파]

    ● 앵커: 감기에는 역시 대파가 좋은가 봅니다.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에게 이 대파를 먹여본 효과, 도쿄 김동섭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대파를 다발째 던져주자 침팬지들이 앞다투어 몰려듭니다.

    파를 몇 뿌리씩이나 챙기는 욕심꾸러기가 있는가 하면 자기 몫이 없다고 손을 들어 항의 하는 놈도 있습니다.

    이 동물원에서는 재작년 겨울부터 시험삼아 대파를 주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경계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다들 맛있게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 안의 철봉에 매달려 발 사이에 끼워놓고 먹는 재주꾼도 있습니다.

    ● 인터뷰: 왜 대파를 주나요? 감기 예방하려고.

    ● 기자: 툭하면 감기에 걸리는 침팬지에게 뭘 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민간요법에 나와 있는 대로 대파를 먹이게 됐다는 것입니다.

    ● 도쿄 다마시 동물원 사육사: 재작년 이맘때만 해도 보통 다섯 마리 정도는 콧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했다.

    ● 기자: 그런데 올 겨울은 예년보다 추운데도 감기 걸린 침팬지가 단 한마리도 없는 걸 보면 대파 덕을 톡톡히 본 게 틀림없다고 사육사는 자랑합니다.

    일본에서는 감기 걸렸을 때 대파를 목에 감고 자면 낫는다는 속설이 있습니다마는 침팬지의 경우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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