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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사기다 등 인생과 예술에 대해 고인 백남준이 남겼던 말[김소영]

예술은 사기다 등 인생과 예술에 대해 고인 백남준이 남겼던 말[김소영]
입력 2006-01-31 | 수정 200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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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백남준 "예술은 사기다"]

    ● 앵커: 백남준 씨는 예술은 사기다라는 말로 국내외 예술계를 발칵 뒤집어 놨지만 세계 예술사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한국인이기도 합니다.

    인생과 예술에 대해 고인이 남겼던 말을 간추려 봤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 기자: 1984년 35년 만에 고국땅을 밟은 백남준은 원래 예술이란 사기라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이렇게 설명합니다.

    ● 백남준(2002년, 뉴욕 작업실): 뒤샹(마르셀 뒤샹)의 기본이 그렇다고.

    (예술은) 멘탈 게임이니까.

    멘탈게임은 사기 아냐?

    ● 기자: 사람들이 낯설어했던 전위예술도 알기 쉬운 개념으로 풀었습니다.

    ● 백남준(1992년, 김현자와의 공연): 행위하는 예술이란 거기 부닥쳐서 즉흥적으로 하는 것도 인생의 축소라고 보는 거죠.

    ● 기자: 시대를 앞선 작품으로 예술계를 이끌었지만 시각만큼은 겸손하고 낮았습니다.

    ● 백남준(1995년, 광주비엔날레): 관객하고 아티스트와의 괴리를 더 좁게 한다.

    그게 예술의 진의고, 인생의 진의 아니에요?

    ● 기자: 조국이라는 말을 거의 입에 담지 않았어도 누구보다 한국적인 것을 사랑했습니다.

    ● 백남준(1994년 인터뷰): 소위 세계 일류가 되면 조국이고 뭐고 없다고.

    ● 기자: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광주비엔날레 참여에 심혈을 기울였던 백남준이 반신 마비의 말년에 피아노로 더듬던 곡들은 우리 민요였습니다.

    마지막 공식석상에서 밝힌 그의 소원은 태어나고 자란 동네에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 백남준: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것이 소원이야.

    한국의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창신동에.

    ● 기자: MBC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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