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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기 연구원, 황우석 교수 지시로 줄기세포 시료 조작 사실 시인[윤효정]

권대기 연구원, 황우석 교수 지시로 줄기세포 시료 조작 사실 시인[윤효정]
입력 2006-01-31 | 수정 200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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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교수가 지시"]

    ● 앵커: 황우석 교수는 지금까지 줄기세포가 어떻게 바꿔치기됐는지 자신은 모른다고 주장해 왔는데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팀장인 권대기 연구원이 황우석 교수의 지시에 따라 시료를 조작했다고 지난번 서울대 조사위에서 진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윤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권대기 연구원이 황우석 교수의 지시에 따라 줄기세포 시료를 조작한 사실을 서울대 조사과정에서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연구원은 황 교수의 지시로 환자 8명의 체세포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체세포 또 하나는 줄기세포인 것처럼 꾸민 뒤 이를 미즈메디병원의 김선종 연구원에게 전달했다고 조사위에서 진술했습니다.

    황 교수는 이 같은 조작지시 사실을 끝까지 부인했다고 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조사위원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황우석 교수가 조작을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황으로 볼 때 강성근 교수도 이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대학원생인 권대기 연구원이 교수의 지시 없이 혼자 이런 일을 꾸미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황 교수가 조작지시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고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조사위원회는 더 이상 이를 추궁할 수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따라서 최종 조사보고서에 관련내용을 담지 못했으며 이처럼 관련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내용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권대기 연구원을 어제에 이어 오늘 이틀째 소환해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황 교수의 조작지시가 있었는지 시료조작이 어떤 경로로 이루어졌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윤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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