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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 도쿄, 신체장애인이 스카이다이빙 놀이기구 타다 사망[김동섭]

일본 도쿄, 신체장애인이 스카이다이빙 놀이기구 타다 사망[김동섭]
입력 2005-04-20 | 수정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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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기구 참변]

    ● 앵커: 일본 도쿄에서 신체장애인이 스카이다이빙 놀이기구를 타다 떨어져 숨졌습니다.

    안전벨트를 채우지 않아 참변이 일어난 건데 남의 일로 넘길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김동섭 특파원입니다.

    ● 기자: 놀이기구가 많아 한해에 200만명 이상이 찾고 있는 도쿄도내 우다이바 유원지입니다.

    좌석에 앉아 눈앞에 펼쳐지는 화면을 보면서 스카이다이빙 체험을 하는 이 놀이기구도 인기가 높습니다.

    짜릿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좌석을 앞으로 60도 기울게 한 뒤 최고 9m를 수직 낙하하도록 해 놨습니다.

    그런데 하반신 마비인 30대 장애인이 배가 많이 나와 안전벨트가 채워지지 않자 업체측은 어깨보호장구만 착용시킨 뒤 놀이기구를 돌렸습니다.

    남자는 놀이기구가 빠른 속도로 수직상승과 낙하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몸이 좌석에서 빠져나가 추락사하고 말았습니다.

    ● 놀이기구 이용객: (안전벨트를 안 매고 탔더니) 다리가 공중으로 내동댕이쳐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기자: 업계가 마련한 놀이기구 지침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어깨보호장구와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무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놀이기구 업체 사장: 과거에도 안전벨트를 안 채우고 운행한 적이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

    ● 기자: 지침서에 나와 있는 대로 움직인다는 일본조차 편법을 쓰다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우리도 행락철 안전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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