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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앞바다, 어민들 고래잡이가 큰 돈 되자 불법 포경 기승[이규설]

포항 앞바다, 어민들 고래잡이가 큰 돈 되자 불법 포경 기승[이규설]
입력 2005-04-20 | 수정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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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포경 기승]

    ● 앵커: 고래잡이가 큰 돈이 되자 불법 고래잡이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불법포경단에 이어 오늘은 또 작살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밍크고래가 발견됐습니다.

    이규설 기자입니다.

    ● 기자: 포항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길이 4m짜리 밍크고래입니다.

    등 부분이 고래잡용 대형 창이나 작살 같은 흉기에 찔려 움푹 패였습니다.

    ● 주태화(고래 해체 전문가): 이게(작살로) 찔러가지고...

    놓쳤다고 봐야 되는데...

    ● 기자: 이와 같이 작살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는 고래의 배와 꼬리 부분에서 무려 10여 군데나 발견됐습니다.

    포경용 대형 칼에 긁힌 긴 상처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불법 고래잡이 어선의 공격을 받아 생긴 상처로 보고 있습니다.

    ● 주태화(고래 해체 전문가): 이게(상처가) 벌써 다 아물었다고요.

    이 정도 되면 최소한 몇 개월은 지난 거예요.

    ● 기자: 최근 대형 밍크고래 한 마에 5000만원을 호가하면서 어민들은 불법포경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흘 전 울산에서는 6m짜리 밍크고래를 불법으로 잡은 10명이 붙잡혔고 몇 달 전 포항에서도 불법 포경단 8명이 검거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불법 포경문제가 자칫 국제적인 분쟁거리로 확대되지 않도록 불법포경에 대한 단속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규설입니다.

    (이규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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