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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약물 복용.흡연 등 초기임산부 기형아 우려 낙태[강민구]
[집중취재]약물 복용.흡연 등 초기임산부 기형아 우려 낙태[강민구]
입력 2005-04-20 |
수정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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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낙태 심각]
● 앵커: 임신한 줄 모르고 약을 복용하거나 음주, 흡연을 한 임산부들 절반 가까이는 혹시나 태아가 잘못되지나 않을까 해서 낙태를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낙태는 잘못된 의학상식입니다.
강민구 기자가 집중 취재습니다.
● 기자: 서울의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입니다.
임신 6개월된 여성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임신인 줄 모르고 진통제를 먹어 기형아를 출산할까 봐 고민 끝에 낙태 상담을 하러 왔습니다.
● 임산부: 감기약 하나도 해가 될 줄 알고 기형아를 유발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어요.
● 기자: 김 모씨의 경우에는 몸살 기운을 느껴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았다가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고는 결국 낙태수술을 받았습니다.
● 낙태수술 여성: 가슴이 철렁했죠.
기형아가 아닐까 (해서) 수술하는 게 낫겠다(생각했죠)...
● 기자: 약물을 복용했거나 음주, 흡연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 임신을 한 뒤 무작정 낙태를 하는 사례가 상당수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강효정: 임신한지 모르고 치과진료 받았다고 진단서 끊어가서 중절하겠다고 그러는 사람을 본 적 있었거든요.
● 기자: 약물, 음주, 흡연에 노출됐던 초기임산부 12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가 기형아를 낳을 것을 우려해 낙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8%는 낙태를 권유받은 적이 있고 8%는 실제 낙태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약물복용 등 위해환경에 노출됐던 임신부의 기형아 출산율은 3.4%로 모든 임신부의 평균 기형아출산율 3.2%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 한정열 교수(삼성제일병원): 태아기형을 유발하는 약물은 알려진 바로는 약 5% 정도 나머지 95% 정도는 대개는 괜찮죠.
● 기자: 전문가들은 오히려 무리한 낙태수술의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김주명(산부인과 전문의): 출혈이 많이 생겨 최악의 경우에는 자궁을 적출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고 자궁 내막에 손상을 줘서 불임의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 기자: 우리나라에서 한해 낙태 인해 죽어가는 태아는 200만명으로 추산돼 50만명인 신생아 수의 4배에 이릅니다.
MBC뉴스 강민구 입니다.
(강민구 기자)
● 앵커: 임신한 줄 모르고 약을 복용하거나 음주, 흡연을 한 임산부들 절반 가까이는 혹시나 태아가 잘못되지나 않을까 해서 낙태를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낙태는 잘못된 의학상식입니다.
강민구 기자가 집중 취재습니다.
● 기자: 서울의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입니다.
임신 6개월된 여성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임신인 줄 모르고 진통제를 먹어 기형아를 출산할까 봐 고민 끝에 낙태 상담을 하러 왔습니다.
● 임산부: 감기약 하나도 해가 될 줄 알고 기형아를 유발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어요.
● 기자: 김 모씨의 경우에는 몸살 기운을 느껴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았다가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고는 결국 낙태수술을 받았습니다.
● 낙태수술 여성: 가슴이 철렁했죠.
기형아가 아닐까 (해서) 수술하는 게 낫겠다(생각했죠)...
● 기자: 약물을 복용했거나 음주, 흡연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 임신을 한 뒤 무작정 낙태를 하는 사례가 상당수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강효정: 임신한지 모르고 치과진료 받았다고 진단서 끊어가서 중절하겠다고 그러는 사람을 본 적 있었거든요.
● 기자: 약물, 음주, 흡연에 노출됐던 초기임산부 12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가 기형아를 낳을 것을 우려해 낙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8%는 낙태를 권유받은 적이 있고 8%는 실제 낙태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약물복용 등 위해환경에 노출됐던 임신부의 기형아 출산율은 3.4%로 모든 임신부의 평균 기형아출산율 3.2%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 한정열 교수(삼성제일병원): 태아기형을 유발하는 약물은 알려진 바로는 약 5% 정도 나머지 95% 정도는 대개는 괜찮죠.
● 기자: 전문가들은 오히려 무리한 낙태수술의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김주명(산부인과 전문의): 출혈이 많이 생겨 최악의 경우에는 자궁을 적출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고 자궁 내막에 손상을 줘서 불임의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 기자: 우리나라에서 한해 낙태 인해 죽어가는 태아는 200만명으로 추산돼 50만명인 신생아 수의 4배에 이릅니다.
MBC뉴스 강민구 입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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