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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러시아 유전사업 추진한 허문석씨 배후 의문점[전영우]

철도청 러시아 유전사업 추진한 허문석씨 배후 의문점[전영우]
입력 2005-04-20 | 수정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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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문석 배후있나?]

    ● 앵커: NSC 개입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마는 이번 러시아 유전사업을 추진한 허문석 씨 등에게 휘둘렸던 곳은 비단 철도공사만이 아니었습니다.

    산업자원부 산하 광업진흥공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영우 기자입니다.

    ● 기자: 작년 8월 16일 철도청의 유전사업 설명회 보고 자료입니다.

    유전사업의 리스크 보상차원에서 북한 예성강 건자재 사업을 역제의한 상태라고 되어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실제로 지난 1월 말 경의선을 이용한 북한 건자재 운반허가를 통일부로부터 받았습니다.

    이 사업을 철도공사와 협의한 허문석 씨는 건자재를 반입하는 본 사업은 광업진흥공사에 제의했습니다.

    허 씨는 어제 MBC와의 인터뷰에서 광업진흥공사가 현재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 진척을 위해 북한 최고위층까지 소개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 허문석 대표(KCO): 아직까지 그쪽에서는 이걸 스터디하고 있을 겁니, 타당성을...

    ● 기자: 박양수 광진공 사장은 이에 대해 허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실사가 불가능해 포기했다며 사업 추진 사실을 부인해 왔습니다.

    ● 박양수 사장(광업진흥공사): 그것은 우리 공사 맞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것은 지금 모래 사정이 어려우니까 모래장수들은 아주 좋게 생각하겠네요.

    ● 기자: 하지만 박 사장은 지난 2월과 3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예성강 모래채취, 즉 건자재 반입사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사장은 왜 앞뒤가 맞지 않냐고 다시 물어보자 수익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 사업을 추진중임을 인정했습니다.

    ● 박양수 사장(광업진흥공사): 현장을 보고 수익성이 있으면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 개인도 하는데 공기업이 왜 안 되겠어요.

    ● 기자: 박 사장은 경의선을 통한 예성강 모래운반 허가가 난 사실을 먼저 알고 실무자에게 지시를 내릴 정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철도공사 관계자: 사장님께서 2월 초에 저희한테 철도공사에서 모래 운반 승인이 났다고 알아보라고 해서 저희가 통일부에 물어봤어요.

    ● 기자: 광업진흥공사는 유전사업 신고를 하루 만에 초고속으로 처리해 의혹을 사고 있는 산업자원부의 산하 기관어서 정부차원에서 모종의 영향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영우입니다.

    (전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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