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돌파구]
● 앵커: 취업난이 심각해지자 일자리를 찾아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정보통신 분야 대졸자 200여 명이 이번에 일본으로 진출하게 됐습니다.
유상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한 김이진 씨, 여러 번 국내 기업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김 씨는 일본 기업에 취업이 결정돼 곧 출국하게 됩니다.
● 김희진(숙명여대 졸): 취업을 많이 알아봤는데 잘 안 됐고 그러던 차에 일본 어학연수도 할 수 있고 IT 공부도 같이 할 수 있고 그리고…
● 기자: 김 씨처럼 대학을 마치고도 갈 곳이 없던 젊은이 220명의 일본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이들 중 80% 가량은 지방대나 여대 출신으로 국내 기업의 냉대를 딛고 지난 6달 동안 일본어 연수와 전산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인력수입을 공식 요청한 일본은 지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정 수준을 갖춘 인력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인도와 중국인보다 언어나 문화면에서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했습니다.
일본에서 받는 연봉 우리 돈으로 3,000만 원 정도로 일본 대졸 초임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이들의 일본 취업은 IT 인력 해외 진출에 있어서 의미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하 기자)
뉴스데스크
산업인력공단 정보통신 대졸자 220명 일본 취업[유상하]
산업인력공단 정보통신 대졸자 220명 일본 취업[유상하]
입력 2001-12-10 |
수정 200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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