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합격점]
● 앵커: 국산 레저용 차량의 충돌시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대체적으로 안전도가 높게 나왔지만 일부 차종은 조수석의 안전도가 낮게 나왔습니다.
서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시속 56km로 레저용 차량이 벽체를 정면으로 들이받습니다.
차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찢어지며 운전석의 에어백이 작동했지만 시험용 마네킹 더미의 충격은 작지 않아 보입니다.
건설교통부가 실시한 레저용 차량 충돌 테스트 결과 6개 차종 중 운전석은 기아 카니발 2가 최고 안전등급인 별 5개, 나머지 차량도 별 4개로 양호한 등급을 받았습니다.
에어백이 없는 조수석에서는 일부 차종의 안전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대우 레조가 별 2개, 현대 트라제 XG가 3개를 받았습니다.
모두 판매 허용 기준에는 들지만 별 2개는 갈비뼈가 3개 이상 부러지는 중상을 입을 확률이 40% 정도로 개선이 요구되는 수준입니다.
● 김규현(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박사): 대우 레조의 같은 경우에는 조수석에 별 2개가 나타났는데요.
차체 구조를 개선하든지 에어백을 달아서 안전도를 높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충돌한 뒤 뒤틀린 문을 여는 데는 대부분 별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차종의 조수석 쪽 문은 밖에서 120kg 이상을 끌어당기는 힘을 써야 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규현(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박사): 문에 대한 설계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조금 미흡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기자: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미국 등에 수출이 가능한 수준의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레저용 차량은 승용차에 비해 엔진실의 길이가 짧은 만큼 안전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험 결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서민수 기자)
뉴스데스크
기아 카니발2 등 국산 레저용 차량 충돌 시험[서민수]
기아 카니발2 등 국산 레저용 차량 충돌 시험[서민수]
입력 2001-12-10 |
수정 200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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