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총 강도 활개]
● 앵커: 40대 공기총 강도가 금융기관을 털고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에 신협금고를 털었던 이 강도는 오늘은 농협 금고를 털어갔습니다.
대전 최기웅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12시 5분쯤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 농협 출장소에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쓴 40대 공기총 강도가 들어왔습니다.
이 남자는 직원을 위협해 현금 500만원을 빼앗은 뒤 미리 대기시켜 둔 차를 달아났습니다.
● 목격자: 여기서 강도야라고 질러서 쫓아나갔죠.
강도인 줄 알고 쫓아나갔더니 차가 가더라고, 그래서 차를 못 가게 막으니까 그 놈이 도망갔지.
● 기자: 오늘 강도가 타고 달아난 차량번호를 확인한 결과 지난달 29일 인근 신협에서 800만원을 털어간 강도가 이용 한 차량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신협이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혔던 강도가 오늘 또 농협출장소를 턴 것 입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들어와 자루 안에서 공기총을 빼드는 모습을 확인한 직원들은 오늘 범인이 틀림없이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당시 차량번호와 얼굴까지 공개됐으면서도 이 강도는 겨우 3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또다시 금융기관을 털어 달아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기자)
뉴스데스크
대전 원내동 농협 등 공기총 강도 활개[최기웅]
대전 원내동 농협 등 공기총 강도 활개[최기웅]
입력 2001-07-06 |
수정 200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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