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집중취재]러시아 여성 한국 남성 신부감으로 인기[이성일]

[집중취재]러시아 여성 한국 남성 신부감으로 인기[이성일]
입력 2001-07-03 | 수정 2001-07-03
재생목록
    [집중취재][러시아 신부 인기]

    ● 앵커: 조선족 동포, 또 필리핀 여성에 이어서 이제는 러시아 여성들도 우리나라 남성들과 결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러시아 여성과 결혼하는 한국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전문적으로 국제결혼을 주선하는 상담소도 생겨났습니다.

    이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사업을 하며 러시아를 드나들던 권재화 씨는 러시아 여성을 신부로 맞았습니다.

    결혼 8개월 만에 한국 음식과 문화에 적응해 가는 신부를 보며 안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여전히 거북스런 것은 러시아 신부를 쳐다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 뽀리나(20살): 레스토랑 간다고 해도 그냥 여자로 안보고 이상하게 쳐다본다.

    ● 기자: 15살 많은 한국 남성과 결혼한 엘레나에게는 요즘 한글을 배우는 게 가 중요한 일과입니다

    ● 엘레나(25살): 아직은 의견 교환하려면 사전이나 몸동작으로 한다.

    ● 기자: 최근 들어서는 러시아 여성과의 국제결혼을 알선해 주는 전문 업체만도 20여 개나 생겨났습니다.

    지난 1년 동 안 이런 업체를 통해 러시아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은 130여 명

    대개 결혼 적령기를 놓쳐 상대를 찾지 못 했거나 재혼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

    러시아 여성들이 한국 남성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경제적인 문 제 때문입니다

    ● 최효주(국제결혼 전문 업체 사장): 러시아가 요즘 경제적으로 어렵잖아요.

    한국이 잘 살고 부자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동경하고 선호하죠.

    ● 기자: 하지만 일단 결혼한 뒤 별거나 이혼을 하는 경우가 전체의 20%를 넘는다는 게 법무부의 조사결과입니다

    결혼 전문 업체들은 이처럼 별거율이 높은 이유가 동서양의 관습과 문화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쉽게 결혼을 결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