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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천존회, 종말론 내세워 384억원 사기극[연보흠]

천존회, 종말론 내세워 384억원 사기극[연보흠]
입력 2000-07-09 | 수정 200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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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존회 최대 사기극]

    ● 앵커: 하늘을 존경한다는 뜻의 천존회라는 이름을 가진 종교단체가 종말론을 내세워서 신도들로부터 380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습니다.

    교주가 호화생활을 할 동안 신도들은 빚에 쪼들려 가정과 직장에서 쫓겨났고, 목숨을 끊기까지 했습니다.

    종말은 종말론 종교단체에 찾아왔습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인터뷰: 곧 7년 대환란이 온다.

    ● 기자: 종말론을 내세운 천존회 교주 모횡룡 씨 부부가 1,500명의 신도들로부터 뜯은 돈은 밝혀진 것만 모두 384억원.

    교주 모 씨는 신도들이 맞보증을 서게 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게 하는 수법으로 손쉽게 거액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한 기업체 사장은 빌딩과 금항아리 등 20억 원을 갖다 바쳤고, 정부부처 사무관은 대출받은 5억 원을, 대학병원 원장은 4억 원을 사기 당했습니다.

    고위 공무원에서 의사, 경찰과 교사에 이르기까지 종말론에 속은 피해자들은 각계각층을 망라했습니다.

    이들은 은행빚에 쪼들리다 직장과 가정에서 쫓겨났고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 피해 신도: 93년 1차 종말때가 있었다.

    속은 걸 알고 실망해 비관자살했다.

    ● 기자: 반면에 교주 모 씨 부부는 신도들로부터 뜯은 돈으로 한뿌리 식품 등 11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재벌행세를 하면서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 문효남 부장검사(서울지검 강력부): 서민들을 중심으로 한 신도들로부터 받은 막대한 자금을 이용해서 호화 사치여행을 한다거나, 아주 흥청망청 사용하는…

    ● 기자: 천존회의 종말론은 교단 관계자 42명이 구속되고, 신도들의 가정이 파탄나는 것으로 종말을 맞았습니다.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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