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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9월 일본 도카이무라 핵공장 방사능 피폭자 사망[배대윤]

9월 일본 도카이무라 핵공장 방사능 피폭자 사망[배대윤]
입력 1999-12-22 | 수정 199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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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일본 도카이무라 핵공장 방사능 피폭자 사망]

    ● 앵커: 지난 9월 일본 방사능 누출 사고 때 피폭됐던 근로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렇게 사망자까지 나오자 일본 정부와 국민은 사고 당시의 충격에 다시 빠져들고 있습니다.

    배대윤 특파원입니다.

    ● 기자: 지난 9월말 도시키현 도카이무라의 핵연료 공장에서 일하다 방사능에 피폭됐던 3명의 노동자 가운데 35살 오우치 히사시시 씨가 어젯밤 끝내 숨졌습니다.

    다른 두 명의 동료 가운데 한 명은 피폭 정도가 약해 퇴원했고, 다른 한 명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이로서 오우치 씨는 일본의 공격적인 원자력발전 확대 계획에 따른 핵 사고의 첫 희생자가 됐습니다.

    ● 나카소네(日 과기처 장관): 그래도 원자력발전은 해야 하며 국민들의 양해 속에 재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기자: 어젯밤 방송들은 핵사고 첫 사망자 발생 소식을 정규방송 도중에 전했고 신문들도 톱뉴스로 처리했습니다.

    정부도 즉시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면서 핵사고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아오키(日 관방장관): 다시는 핵 사고가 나지 않도록 원자력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기자: 그러나 국민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아무 말도 못할 정도로 놀랐다.

    원자력은 안전하다더니…

    ● 기자: 사고가 난 지 84일째를 맞은 이곳 우라늄 가공공장의 문은 아직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어제 피폭 노동자가 사망함으로써 핵 안전에 대한 공포감은 더욱 커졌고, 따라서 일본의 원자력 정책도 크게 위축될 전망입니다.

    도카이무라에서 MBC뉴스 배대윤입니다.

    (배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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